신보,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에 최대 1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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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 및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등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은 올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1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배영식)은 혁신선도형 중소기업 육성을 올해의 핵심과제로 삼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에는 전체 보증액 30조원의 18.7%에 달하는 5조6000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신설되는 보증·투자연계지원제도에 따라 총 500억원이 직접 투자된다.

 보증·투자연계지원제도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기업당 투자한도는 50억원이며 보증을 포함한 한도는 100억원이다.

 신보가 선정한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은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형(이노비즈) 중소기업 △산자부 선정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외국 기술·자본 투자기업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상품화가 예상되는 기업 △첨단기술력,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을 영위 기업 등이다. 신보는 이의 일환으로 보증심사제도를 현재의 재무실적 위주에서 미래의 사업전망과 수익성, 연구개발(R&D)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보는 혁신선도형 중소기업 지원 이외에도 올해 성장동력 확충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IT·BT(생명공학)·NT(나노기술) 등 신사업분야 창업기업(4000억원) △수출기업(2조8000억원) △설비투자기업(2조5000억원) △지역특화산업 기업(1조5000억원) △유망서비스업 및 일자리창출기업(1조원) 등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대·중소기업 동방성장 지원을 위한 전자상거래 보증 및 네트워크론 보증규모도 각각 1조원과 6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해외 수입상의 수입 주문서를 근거로 수출 중소업체에 대해 원자재 구매자금 등을 선지원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론을 도입해 업체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신보는 정부의 경기 조기회복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올 보증규모의 60%인 18조원을 상반기 중에 집행할 계획이다.

 신보측은 “정부의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을 통한 경기 활성화 의지에 맞춰 올해의 정책을 수립했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혁신역량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