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에게 듣는다](5)황대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올해 화두는 ‘e러닝’이다.

 황대준 원장은 “KERIS의 올해 목표는 한 마디로 국가 e러닝 지원체제 강화와 국제적인 e러닝 네트워크 구축”이라며 “현장 중심 사업과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국제화 역량을 제고함으로써 국가 교육 혁신 중심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국가 교육 정보화 1·2 단계 발전 방안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5년간의 정책 방향을 제시할 국가교육정보화 3단계 발전방안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e러닝의 질적 수준 제고를 꾀하기 위한 작업에도 적극 나선다. 또 e러닝 활성화와 자발적인 품질 관리를 유도한다는 방침 아래 콘텐츠, 학습관리시스템(LMS) 서비스 운영, 교육 효과성 인증 등 e러닝 전반에 걸친 ‘품질인증체제 종합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 핵심사업이 될 ‘국제적 e러닝 위상 제고’와 관련해서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 e러닝연수센터’를 인준받기 위한 국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KERIS 측은 e러닝연수센터가 인준될 경우 연수프로그램 개발 및 역내 현지 실사, 컨설팅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e러닝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부문에는 60억∼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NEIS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시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무리없이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시범 프로젝트는 우선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 132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방안도 구상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앙교수학습센터·에듀넷·사이버가정학습체제·디지털라이브러리시스템(DLS) 등 초·중등 교사 및 학생에게 제공해온 교육정보화 서비스를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황대준 원장은 “핵심 사업의 실현으로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일선교육현장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e러닝을 통한 삶의 질 제고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특히 세계가 인정하는 IT인프라 기반에서 세대를 이어가는 교육정보화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일문일답>

 ―KERIS차원에서 e러닝 사업 활성화의 원년이었던 지난해 가장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하는 사업은.

 ▲교육부의 ‘e러닝 활성화를 통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추진전략’ 수립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 전략을 기초로 e러닝 주요 정책 추진에 대한 총체적 밑그림을 그렸다. 개별사업으로는 초·중등용 교육정보메타데이터(KEM)의 KS 획득, 중앙교수학습센터-에듀넷 서비스 개통, 사이버가정학습체제 구축 등을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올해 역점을 둘 사업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e러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장 기대되는 관련 중점 신규 사업은 ‘e학습국가 건설’ 추진 방안 수립과 APEC e러닝 연수센터 유치 및 구축이다. 특히 APEC e러닝 연수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부산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준비중인 사업은.

 ▲APEC 회의를 계기로 KERIS는 우리나라의 앞선 e러닝 노하우 및 지식을 저개발국가에 적극 전달함으로써 국가 신인도를 제고하는 한편, 전세계 e러닝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APEC을 통해 해외 유관기관과 e러닝 관련 공동사업을 발굴하는 등 국제적 네트워크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