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정보기술(대표 박동순 http://www.ritkorea.com)은 중소 IT아웃소싱 기업의 자존심이다. 컴퓨터와 전기전자, 프린터 관련 제품 납품과 유지보수, 정보처리 용역에만 올곧게 매달려 지난해 매출 16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대비 무려 50% 이상 성장, 동종업계의 내노라는 코스닥 업체들조차 놀랄 만한 성과다. 직원수 160명, 전국 지사 23개에 자체 자재창고까지 갖추었다.
르네상스의 저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지난해 발주된 55억원 규모의 우편전산장비 도입 프로젝트다. 우편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보인프라 확충과 노트북·PC·프린터·휴대용 바코드 리더 등 노후 전산장비까지 모두 교체하는 프로젝트였다.
이 회사는 KT와 삼성, 현대 등 유명 SI업체들과 경합,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재 정통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와 체신청, 전국 3700여개 우체국들은 르네상스가 제공한 장비를 쓰고 있다. 이외에도 정보통신부, 한국지역난방공사, 외교통상부, 해군, KBS·기상청 등 주요 공공기관을 망라하고 있다.
지난 17일은 르네상스가 97년 삼성전자 협력사로 출발해 회사 설립 8주년을 맞이한 날.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도 2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IT전문유지보수업체로서 쉽지 않은 내실 경영을 닦은 비결은 무엇일까. 박동순 사장은 장밋빛 청사진에 현혹되지않고 고객에게 충실한 결과라고 말한다. 서버 유통 등 다른 사업에 대한 유혹도 많았지만, IT유지보수만을 고집한 것이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꼼꼼한 업무처리는 기본 중 기본이다. 다른 업체가 부러워할 만큼 직원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도 큰 비결이다.
인터뷰-박동순 사장
르네상스정보기술 박동순 사장은 “고객 만족하려면 종업원 만족부터 해야 한다”고 말한다. 르네상스는 현재 2개월에 1회 직원교육, 과감한 인센티브 제도, 우수사원 해외여행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IT아웃소싱, 그 중에서도 유지보수는 중소기업이 더 잘 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고 강조하는 박 사장은 “올해에는 대형 유통점과 금융, 육군 전산부 등 신규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해다.
“우리 직원들은 우체국에 PC가 고장나면 울릉도라도 바로 달려갑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