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가 올해 대대적인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선다. 이에 따라 SW업계가 올해 국정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세중나모인터랙티브 등 주요 SW업체들은 정부의 SW육성책에 부응해 올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다는 전략 아래 연구개발 부문을 중심으로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들웨어 전문업체인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신규 채용인력을 전체 인원의 50%인 200명으로 잡고 상반기에 100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티맥스의 인사담당 관계자는 “기존 인력을 유지하는 채용정책을 구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우수인력을 대거 확보해 사세를 확장할 방침”이라며 “이미 1월에만 30여명에 이르는 신입과 경력직 직원을 채용했으며 상반기에 주요 대학을 상대로 채용설명회를 가져 목표한 우수인력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맥스는 대폭적인 인력채용의 80%는 기술·연구분야 인력으로 올해 은행권 차세대시스템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총 50여명의 신규인력을 선발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30명을 상반기에 확보할 예정이다. 한컴은 상반기에 오피스·리눅스·웹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여명의 연구인력을채용하고, 오피스 마케팅과 영업을 위한 인력으로도 1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허한범 이사는 “지금까지는 퇴사한 인원을 보충하는 선에서 신규인력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오피스와 리눅스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채용인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특히 고급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소 SW업체에는 지금이 인력확보의 적기”라고 말했다.
그동안 내실경영으로 신규인력 채용을 주저해왔던 세중나모인터랙티브는 올해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과 매출을 높인다는 방침 아래 해외 영업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10여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며, 지난해 하반기 30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한 미라콤아이앤씨도 BPM과 설비자동화 분야의 인원을 대폭 충원키로 하고 올해 20여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임베디드SW전문업체인 MDS테크놀로지는 올해를 사세 확장의 해로 잡고 상반기에 모바일폰 플랫폼구축 인력을 12명 채용키로 했으며, 인성디지털도 SW유통 업계 1위 등극을 위해 영업과 회사 관리 부분의 인원을 10여명 충원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ERP전문업체인 인버스, 한국하이네트, 영림원 등에서도 각각 10% 이상의 인력증강을 위해 10∼15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 특히 올해 기업용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자료관리시스템과 지식관리솔루션 분야의 선두업체인 트라이튼테크와 날리지큐브도 각각 10명의 인력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한편 국내 업체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10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신입사원 20명의 추가선발을 고려중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연구개발부문 중심으로 인재유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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