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이마켓코리아·EC플라자·인터넷커머스(ICC·미국) 등 국내외 민간 e비즈니스 유관업체들과 잇따라 제휴, 본격적인 B2B 인프라 활성화에 나섰다.
30일 정부와 관계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 대행기관인 전자거래협회를 통해 국내외 민간업체 및 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B2B네트워크를 통한 거래 확대에 본격 나선다.
정부의 전산업 e비즈니스화 노력은 지난 2000년부터 943억원(올해 140억원 포함)이 투입된 B2B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나 거의 거래를 발생시키지 못해 왔다.
이같은 거래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전자거래협회가 오는 16일 국내에서 가장 큰 거래규모(지난해 2조1000억원)를 기록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IMK·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와 최근 물품 구매 등 e비즈니스 사업 전반에 대해 협력키로 하고 공동사업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협회와 IMK는 이와 관련 협회의 B2B네트워크 구축사업 대표사이트인 eAMP(http://www.eamp.co.kr)와 IMK의 e마켓플레이스를 연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IMK는 eAMP에 연결된 B2B 네트워크 주관사의 상품들을 구매할 계획이다.
협회는 또한 eAMP를 미국·일본·중국 e마켓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지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체인 인터넷커머스(ICC)와 제휴해 진행하며, 올 상반기중 eAMP의 상품목록을 ICC의 상품소개 전자카탈로그인 QRS(Quick Response System)에 등록할 계획이다. QRS는 월마트·시어스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상품 구매에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현지 전기·전자 e마켓인 히타치제작소의 Twx-21(http://www.twx-21.com)과의 연계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께 연계된다. 이밖에 일본의 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ECOM) 및 중국의 전자상무협회(CECA)·국제전자상거래센터(CIECC) 등과도 eAMP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전자거래협회는 이와 함께 국내 3대 e무역상사중 한 곳인 EC플라자(대표 박인규 http://www.ecplaza.net)를 활용 eAMP 등록 상품들이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EC플라자와 협약을 맺고 오는 4월까지 DB연계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산자부 이은호 전자상거래과장은 “B2B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e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했으나 기대만큼의 거래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비즈니스가 발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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