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에게 듣는다](9)김종희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

“e러닝·유비쿼터스 등 e비즈니스 산업 수요자들의 관심사항을 최우선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김종희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57)은 올해 수요자 중심의 e비즈니스 정책 개발에 매진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e비즈니스 정책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자거래진흥원은 무엇보다도 e러닝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e러닝산업 실태조사를 한 후 e러닝 관련 △표준화 △전문인력 양성 △품질 인증 등의 사업을 펼친다. 또 e러닝 진흥 및 홍보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e러닝산업 기술 확산 및 차세대 e러닝 통합기술 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조사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최근 트렌드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수요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렇게 기획된 사업이 자유무역협정(FTA) 전자상거래, 유비쿼터스 비즈니스(uBiz), 남북한 전자상거래 등이다.

 우리나라의 국제 e비즈니스 위상을 높이기 위해 UN전자문서표준기구(UN/CEFACT)·아시아전자문서표준기구(AFACT) 등 e비즈니스 국제행사에 참가, 아시아·북미·유럽의 e비즈니스 유관기관과의 다각적인 협력 모색에 나선다.

 특히 2003년부터 총괄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전자상거래 홈페이지(http://www.asemec.org)를 활용해 ASEM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국 e비즈니스 기업 이미지 제고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정부의 ‘제2 벤처 붐’ 조성정책에 맞춘 e비즈니스 벤처기업 육성 지원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e비즈니스 벤처기업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e비즈니스 유망기술 보유 중소기업 발굴 방안 등을 마련했다. 또 산·학 컨소시엄 e비즈니스 대학원 지원, e비즈니스 교육 콘텐츠 보급 지원 등을 통해 e비즈니스 대학(원)의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한편 e비즈니스 인식 개선 및 e비즈니스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했으나 미비점이 많았던 ‘e비즈니스 주간행사’를 올해는 진정한 e비즈 잔치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일문일답>

 -올해 중점 사업을 꼽는다면.

 ▲e러닝산업발전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맞춰 올해는 e러닝 산업화 인프라와 기반을 구축하는 등 e러닝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e러닝팀을 신설하고 인력을 확대했다.

 또 올 2월 전자거래기본법 국회 통과와 동시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사업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업계의 관심이 높은 만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비쿼터스 연구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안다.

 ▲전자거래진흥원은 유비쿼터스 전반을 주관하는 기관이 아니다. 진흥원은 명칭 그대로 e비즈니스 산업 육성·진흥 역할을 담당한다. 유비쿼터스가 산업 및 민간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의 협조를 바탕으로 표준 및 인프라 연구를 펼칠 예정이다.

 -e비즈니스 산업 전망 및 진흥원의 대응 방안은.

 ▲비즈니스를 e비즈니스와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기 힘든 시대가 왔다. 산업 전반에 e비즈니스가 깊이 확산됐다고 할 수 있다. 올해도 e러닝·유비쿼터스·트레이서빌리티 등 e비즈니스의 도구 및 콘텐츠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e비즈니스 확산은 이어질 것이다. 이에 맞춰 진흥원은 기업과 민간 등이 정보에 최대한 빨리 접근하고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비자 입장을 고려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