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e메일의 60%가 `스팸`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2004년 스팸메일 현황

2004년 한 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송·수신된 e메일의 60%가 스팸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대표 함재경 http://www.trendmicro.co.kr)는 최근 2004년 바이러스 동향 총결산 보고서에서 전체 e메일에서 스팸메일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2년 25%, 2003년 40%에서 2004년 6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팸메일 샘플 내용을 분석한 결과 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한 메일부터 신용재평가, 대출 등을 권유하는 금융 메일, 피싱이나 다단계 마케팅이나 도박 등을 유혹하는 사기 메일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화방지나 약품 판매 목적으로 한 헬스케어나 공개구혼, 생명보험 등의 개인적인 내용, 성인물, 악성프로그램 등의 스팸메일도 있다.

 지역별로 보면 총 168만1773건의 스팸메일 중에서 112만8087건인 67.80%가 비영어권에서 제작됐다. 중국이 44.76%로 영어를 제외한 스팸메일 발송 언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어가 9.11%, 러시아어가 6.88%를 차지했다. 한국어는 3.05%로 5위를 기록했고 기타 언어가 32.75%였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이상규 부장은 “올해 역시 스팸메일이 급격히 증가하며 사기나 피싱을 통해 부주의한 사용자에 손실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티스팸 및 콘텐츠 필터링 시스템 도입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