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내부 행정포털(EP)을 새로 도입한다. 또 정보서비스의 시민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객관계관리(CRM) 기반을 조성한다.
서울시(시장 이명박)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05년도 정보화 마스터플랜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정보화사업에 모두 11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은 올 한 해 목표를 크게 ‘정보자원 운용의 고도화’와 ‘전자정부 이용 활성화’에 두고 정보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행정정보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키로 하고 이달 말부터 EP시스템 구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싱글사인온(SSO) 기반으로 구축되는 EP시스템을 통해 시는 현재 120여개로 산재된 행정정보시스템과 그룹웨어 등 각종 시정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계획이다. 여기에 20여억원의 시 예산과 행정자치부의 교부금 등을 집중 투입한다.
또 지하시설물 등 지리정보의 구축을 비롯해 통합정보보호체계 강화, 데이터센터를 통한 외부기관 정보자원의 통합관리 등도 올해 중점 사업으로 벌여 나갈 예정이다.
전자정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eCRM 기반의 조성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으로 판단하고 시는 이를 위해 통합회원 마일리지제와 원클릭·통합예약시스템 등을 활용, 시민의 전자정부 접근성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GIS포털과 인터넷방송 등의 구축·운영을 통해 첨단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를 시민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박정호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서울시 전자정부 로드맵상 1단계에 해당됐던 지난해까지는 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보자원의 통합·완성에 치중했다면, 2단계에 돌입하는 올해부터는 시민의 정보이용 활성화와 정보자원의 정확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정보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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