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기존 제품에 비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크게 강화한 ‘HP아이팩 hx2000 시리즈’ 포켓PC 2종을 선보였다. hx2110과 hx2750 두 개 모델로 출시한 이들 제품은 회사의 기밀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연결하면서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이 포켓PC는 숫자로 조합한 PIN넘버를 누르거나 손가락을 가볍게 대기만 하면 지문을 인식해 사용자 인증이 가능하다. 또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기기를 분실한 경우 자동 안전 모드로 전환돼 e메일·일정·연락처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두 제품 모두 강력한 성능을 위한 인텔 PXA 270 프로세서를 채택해 hx2110은 최대 312Hz, hx2750은 624MHz의 속도로 빠른 데이터 접속과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또 시간 설정이나 배터리 잔량에 따른 자동 백업 소프트웨어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백업 파일을 기본 메모리나 iPAQ 파일 저장소 또는 메모리 카드에 저장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핸드폰·프린터· 헤드셋·키보드 기기와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확장 슬롯을 컴팩트 플래시 타입II 슬롯과 SDIO·MMC 호환 슬롯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이 회사 퍼스널 시스템 그룹 이홍구 부사장은 “HP hx2000 시리즈는 비즈니스 전문가에게 데이터 보안 걱정은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모바일 컴퓨팅을 통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능력과 높은 생산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개인 사용자에게 e메일이나 일정 관리·연락처뿐 아니라 사진·음악·게임 등 개인 활동을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모델” 이라고 말했다.
HP 신제품 포켓PC 2종은 보안 시스템·프로세서·메모리 용량·배터리 사이즈 등에 따라 사용자 필요와 예산에 맞게 선택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