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기판 크기와 투자면에서 세계 최대인 4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전용 라인을 건설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올해 7000억 원을 투입, 세계 최대규모의 AM OLED 전용라인을 건설키로 하고 최근까지 관련장비업체들에게 4세대 AM OLED 장비 구매에 대한 구매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보낸데 이어 다음달 말까지 최종 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전용라인은 730x920mm 크기의 4세대 저온폴리(LTPS) 기판과 730x460㎜ 규격의 증착장비로 이루어져 지금까지 상용화된 설비를 2배이상 능가하는 세계 최대크기다.
이 전용라인은 4세대 기판을 반으로 잘라 증착할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최대 설비(600x720㎜3세대 기판,370x470㎜ 2세대 증착장비)인 소니에 비해 생산성이 2배 높아진다. 소니는 3세대기판을 4분할 해 증착해야 한다.
삼성SDI는 이 라인에서 7인치 이하 내비게이션용부터 1∼2인치용 휴대폰용 AM OLED를 양산,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수동형(PM) OLED에 이어 능동형에서도 세계 1위를 목표로 연초 조직개편에서 AM OLED사업화팀을 사장 직속으로 배속하는 등 AM OLED사업화에 올인해왔다.
이와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AM OLED 장비가 하반기에는 대부분 입고돼 빠르면 삼성SDI는 연말부터 능동형 OLED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M OLED는 해상도와 대형화에 한계를 보이는 PM OLED에 비해 대형화와 고해상도에 유리하며 화질이나 색재현성, 응답속도, 가시각 등에서 TFT LCD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내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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