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DB서비스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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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해 각종 정보를 검색, 이용하는 온라인 DB서비스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또 가입자 확대와 고기능 단말기 보급에 기댄 모바일 DB서비스가 새로운 DB서비스 시장의 견인차로 부상하며 DB시장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17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이사장 방상훈)가 내놓은 ‘2004년 국내 데이터베이스산업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DB서비스 시장 매출은 709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온라인 DB서비스 시장은 전년대비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구가했다. 반면 책자나 CD타이틀 등 오프라인을 통한 DB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감소되는 추세다.

 ◇온라인DB시장 급성장=지난해 전체 DB서비스 시장 매출은 7091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DB서비스 시장은 3384억원 규모로 전년도 1589억원에서 무려 113% 증가했다. 지난해 이 같은 상승세는 이용자들의 유료정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다양한 비용 지불시스템의 이용 확산, 유료 DB서비스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DB서비스 시장의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센터가 분석한 온라인 DB서비스 분야의 1분기 전망 기업실사지수(BSI)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2포인트 상승, 기업가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료 지불에 대한 이용자 인식도를 나타내는 이용환경지수(CSI)도 2003년 61에서 지난해에는 100으로 높아졌다.

 온라인 DB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DB서비스가 이동통신 가입자 3600만명, 고기능 단말기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3353억원을 기록하며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창출의 창구로=온라인 DB시장의 급성장은 온라인DB서비스가 기업의 새로운 수익창출 원천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실제로 성장품목 가운데는 수익 창출이 용이한 비즈니스·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증권이나 경제통계, 입찰, 특허정보 등과 같은 비즈니스 분야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배나 늘었고 영화와 만화, 운세 등과 같은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전년대비 2.7배 증가했다.

 서비스되는 DB 수에서도 단순 오락·쇼핑 중심의 소비지향형 DB서비스가 2003년 36.4%에서 지난해 29.1%로 줄어든 반면, 비즈니스·학술 분야의 지식활용형 DB서비스는 25%에서 33%로 늘어났다.

 특히 무료 온라인 DB서비스 비율이 전년도 44%에서 지난해에는 30%로 감소했고 이들 가운데 향후 유료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도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에는 9000억원 시장=국내 온라인 DB서비스 시장의 성장세는 200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PC통신에서 유료화 기반이 취약한 인터넷으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제공방법의 전환이 이뤄진 1999∼2002년의 과도기에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3년 이후 서비스의 양적·질적 수준이 향상되며 지난해부터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DB서비스시장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22.8%를 기록, 2009년에는 전체 9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제작기관 수도 23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재진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연구조사팀장은 “온라인 DB서비스 시장은 고부가가치의 정보 서비스로 확고히 자리를 굳혔다”며 “이를 통해 지식경제 발전의 견인차는 물론 새로운 IT서비스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