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규모는 총 2538억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2004년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수출 실적은 전년(1938억원) 대비 31.0% 증가한 253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294억달러 흑자를 냈다. 무역 흑자는 지난 98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대중국 및 일본 무역 수치는 일본이 244억달러의 적자, 중국은 20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규모는 반도체가 26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246억달러), 기계류·정밀기기(226억달러), 무선통신기기(208억달러),화공품(205억달러), 철강 및 금속제품(186억달러), 선박(153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와 승용차, 무선통신기기 등 3개 품목의 수출이 전체의 28%를 차지하는 등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41.7%)과 유럽연합(EU)수출이 40%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중남미(31.4%), 미국(25.2%), 동남아(23.9%) 등 전 대륙에 걸쳐 고른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1788억원)보다 25.5% 증가한 2245억달러로 지난 2994년 1000억달러 돌파 이후 10년 만에 2000억달러를 상회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입률이 2003년 25.9%에서 2004년 35.0%로 크게 증가했고, 대일본 수입도 같은 기간 21.6%에서 27.1%로 높아졌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