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세상 속으로](7)제10회 u코리아포럼 조찬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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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사와 u코리아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u코리아포럼 조찬간담회’가 10회를 맞았다. 조찬간담회는 2003년 5월부터 시작했으며 10회를 기념하기 위해 일본 유비쿼터스네트워킹포럼(J-UNF) 회장 사이토 타다오 도쿄대학 명예교수가 방한, ‘일본기가비트네트워크(JGN)Ⅱ’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사이토 회장은 또 ‘u코리아포럼과 J-UNF의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정식으로 체결하고 u코리아포럼과의 업무 협력을 선언, 앞으로 두 단체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일, 유비쿼터스 사회 앞당기는 데 힘을 합친다

한국과 일본이 유비쿼터스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뭉쳤다.

유비쿼터스 IT코리아포럼(회장 임주환)과 일본의 유비쿼터스네트워킹포럼(J-UNF, 회장 사이토 타다오)은 지난 24일 ‘u코리아포럼과 J-UNF의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정식으로 체결하고 협력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를 대표하는 포럼의 대표주자가 힘을 합침으로써 한·일 양국의 유비쿼터스 관련 업무 및 연구 성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일본과 한국은 IT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는 점과 유비쿼터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주목된다.

또 한국 정부가 최근 IT 산업 활성화를 위해 IT839전략을 발표, 중점과제로 유비쿼터스 사회기반 마련을 설정했듯이 일본도 수년 전부터 추진해왔던 e재팬 계획을 업그레이드한 u재팬 계획을 발표해 양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이 성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u코리아포럼과 J-UNF는 우선 올해 업무협력의 최대 중점과제로 오는 12월 ‘한일 공동 유비쿼터스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이 우리 삶에 어떠한 변화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이 구현하는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본다는 계획이다.

두 단체는 유비쿼터스 국제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기로 하고 홀수해에는 일본, 짝수해에는 한국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한 행사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J-UNF 회장 사이토 타다오 도쿄대학 명예교수와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겸 u코리아포럼 회장이 맡는다. 공동 운영위원장은 이와나미 고타 J-UNF 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박기식 ETRI 정보통신서비스연구단장이 선임됐다.

또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과 관련 ‘한일표준화위원회’를 결성한다. 한일표준화위원회는 한국과 일본, 나아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제품 및 서비스의 표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여기에는 전자태그(RFID) 기술 및 리더 뿐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등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위한 토털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J-UNF측은 한국, 일본, 중국 3국은 인적, 물적 교류가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그만큼 표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표준이 마련되면 기술 연구 뿐만 아니라 물적 교류도 더욱 활발해져 동북아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표준화분과위원장에 선정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장명국 본부장과 표준화 분과 간사 김영철 교수(홍익대학교), 표준화 분과원 30명을 주축으로 양 포럼간의 표준화 정보교류의 방법에 관한 논의도 시작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제1회 한일 공동 유비쿼터스 시스템 워크숍 2005’를 개최한다.

두 포럼 회원사들의 정보 교류를 위해 ‘후즈후(Who`s Who)’ 리스트도 제작된다. 리스트 항목에는 소속, 성명을 비롯해 주요제품, 서비스, 연구분야, 유비쿼터스 기술관련 연구 및 사업 분야 등 구체적 정보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두 포럼을 질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인터뷰]박기식 u코리아포럼 운영위원장

“올해 u코리아포럼의 핵심 과제는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이를 국가발전 전략으로 삼을 수 있도록 u코리아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부문별 워킹그룹(WG)의 위상과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유비쿼터스 개념의 구체적 실현방안을 모색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박기식 ETRI 정보통신서비스 연구단장 겸 u코리아포럼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유비쿼터스 기술의 도래가 아닌 유비쿼터스 세상의 도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u코리아 문화확산 범국민협의회(가칭)’를 관련기관 및 단체와 공동으로 발족할 계획이다.

박단장은 “특히 와이브로 휴대인터넷 사업과 DMB가 정부의 IT839 정책과 연계돼 가장 먼저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오는 4월부터 30여개 회원사와 함께 공동으로 어떤 활동을 전개할지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TTA 표준화 포럼 지원자금을 확보, TTA·ETRI 등 각계 교수 및 관련 업체 담당자를 중심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이외의 표준화 이슈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비쿼터스 세상의 도래를 위해 필요한 선결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단장은 “무엇보다도 정보보호 및 보안 문제 해결과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10여개의 IT 관련법안을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각종 프로젝트와 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원금을 확보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u네트워크를 위한 테스트베드 `JGNⅡ`

 JGN(Japan Gigabit Network)Ⅱ는 유비쿼터스 관련 연구개발(R&D)를 위한 개방형 테스트베드 네트워크다. 1999년 4월부터 2004년 3월까지 1차 JGN으로 운영된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는 개념이다.

1999부터 2003까지 진행된 JGN 프로젝트가 인터넷의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시켰다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JGNⅡ프로젝트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해 새로운 비즈니스 문화를 선도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JGNⅡ는 산·학·정부의 R&D 연계를 위해 새롭게 제시된 개념이다. 산·학·정부를 연결하는 초고속 네트워크로 보다 광범위한 R&D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산·학·정부가 연계해서 추진할 수 있는 R&D프로젝트는 기초과학기술에 대한 핵심 연구에서부터 응용 실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한 네트워크 관련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영역도 포함돼 있다.

JGNⅡ는 일본 전역을 IP 네트워크로 뒤덮어 광네트워크와 관련 R&D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JGNⅡ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사회적 가치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JGNⅡ는 미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일본 현지 뿐만 아니라 국제 R&D센터와도 협력을 추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JGNⅡ 테스트베드는 일본의 모든 현에 적어도 하나의 거점을 토대로 63개의 액세스 포인트를 제공하며 최대 20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한다.

JGNⅡ는 궁극적으로 사회 모든 부문을 네트워크화시켜 인간 삶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은 사회적으로 이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게 할 것인가다.

휴대폰, 광대역네트워크, RFID 등이 가장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술인데 이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설정하고 사회 전반에 확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J-UNF는

일본 유비쿼터스네트워킹포럼(J-UNF)은 2002년 6월에 발족돼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조기 실현과 연구개발 표준화 등을 수행할 목적으로 구성됐다.

초소형 칩에서 액세스 네트워크, 고속 핵심 광 네트워크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를 대상으로 컴퓨팅 자원과 액세스 자원 활용에 의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스템 실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8월에 전자태그 이용 및 활용의 활성화를 위해 전자 태그 고도 이용 및 활용부가 새로 설치됐다.

총 15명의 개인 회원과 82개의 일반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직은 기술위원회, 기획위원회, 전자태그 고도이용 및 활용위원회, u-센서네트워크 위원회로 나뉜다.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개술 개발 및 연구, 경영환경 및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 등을 중점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일본 전역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테스트베드 JG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