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수출, 우리가 책임진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벤처 유관 부처·기관·협회 수출지원 계획

벤처기업의 수출지원 체계가 크게 확대·강화되고 있다.

27일 관련 정부당국 및 기관·협회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올해 수출지원 예산을 지난해 대비 50% 가량 확대한 데 이어 KOTRA·벤처기업협회 등도 각각 지난해 말 이후 수출지원센터 및 기업 설립을 통한 벤처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여기에 기술신용보증기금·여성벤처협회·경기벤처협회 등도 가세했다.

중기청은 올해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예산을 지난해(309억원)에 비해 45% 확대한 448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을 신규로 펼치는 한편 △수출기업화지원사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으로 벤처기업의 브랜드 해외 인지도 상승을 위한 사업이다. 수출기업화지원사업과 해외마케팅지원사업은 올해 각각 약 40억원의 예산을 확대해 1700여개와 1800여개 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OTRA는 IT와 문화콘텐츠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개설한 IT문화수출센터를 올해 본격 가동한다. 센터는 올해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각각 한차례씩 ‘IT`s Korea 로드쇼’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총 12차례의 국내외 행사를 준비중이다. 안상근 IT문화수출센터장은 “IT부문 수출지원 요구가 많아 센터를 설립했다”며 “기술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20일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와 국내 선두 벤처기업들이 공동 설립한 벤처종합상사인 인케코퍼레이션(인케·대표 전하진)은 올해 ‘벤처기업 온라인 네트워크 및 DB 구축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국내 벤처기업과 해외 투자자 및 기술제휴 희망 기업 연결을 위한 것으로 벤처기업을 세계 표준에 맞게 DB화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벤처기업협회와 여성벤처기업협회(회장 송혜자)는 이와 별도로 올해 각각 2∼3차례와 1차례씩 시장개척 및 전시회를 겸한 행사를 개최한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박봉수)은 올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업당 50억원 한도내에서 보증을 우대하는 수출기업 보증지원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의 대상기업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과 IT·바이오기술(BT) 등 6T 영위기업들이다.

이밖에 경기벤처협회(회장 안건영)는 지역 벤처기업의 수출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공동물류 및 무역절차 대행사업 등 물류지원을 신규사업으로 펼친다. 또 해외 에이전트와 제휴해 벤처기업의 수출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허브구축 사업의 허브로 기존 중국 산둥성, 베트남 하노이 이외에 미국(뉴욕), 일본(오사카), UAE(두바이), 남아프리카공화국(요하네스버그) 등 6개국에 신규로 둘 계획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