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IT주에 주목할 때.`
국내 증시가 28일 5년 만에 상징지수인 1000P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어느 종목에 투자해야 하느냐로 모아지고 있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유동성과 경기호전 지표에 따라 3∼4월 증시도 최소 30P에서 많게는 100P 정도의 추가 상승을 낙관하고 있어 과거 1000P 시절의 쓰라린 ‘막차 리스크’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증권 전문가들은 향후 1000P 장세에서는 IT우량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들은 그 배경으로 △타 업종 대비 낮은 상승률 △글로벌 IT경기의 회복 △IT대형주들의 펀더멘털 개선 등으로 향후 장세를 IT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하나증권은 3월 증시가 최대 1050P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IT주가 가장 주목할만한 투자업종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IT업종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고 IT주에 대한 외국인 매매가 앞으로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IT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역시 외환, 유가 등의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커진만큼 현재 1000P 국면은 대세상승의 초기에 불과하며 향후 증시는 IT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은 “앞으로의 대세상승은 IT를 빼고는 논할 수가 없을 정도로 IT주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이제까지 시중자금의 유입으로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강세 국면이 전개되었다면 앞으로는 금융주와 IT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를 3월 유망종목으로 추천했으며 동원증권은 파워로직스, 인탑스, 피앤텔 등을 추천종목으로 거론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소디프신소재, 엔씨소프트, 심텍 등을 꼽았으며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대덕전자 등 6개의 IT업종을 유망주로 선정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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