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광학산업(대표 정연훈·사진 http://www.bjopto.com)은 카메라폰이나 광픽업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렌즈를 비롯해 도광판, 케이스 등 플라스틱 사출물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89년 설립, 2002년부터 중국과 슬로바키아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방주광학산업(이하 방주)의 주요 사업부문인 광픽업용 렌즈는 세계적으로도 일본 몇몇 업체에서만 생산할 만큼 기술력을 요하는 품목이다. 광픽업이란 CD롬 등에서 광디스크로부터 반사되는 레이저 빛을 모아 데이터를 재생 또는 기록하는 장치로 광매체의 핵심부품이다.
국내에서 광픽업 렌즈를 양산하는 업체는 방주가 유일하다시피하며, 나머지는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이다.
방주의 광픽업 렌즈 국내 시장 점유율은 30%며, 세계 시장은 3%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이 품목을 생산하는 해외 업체로는 일본의 코니카, 엔플라스, 후지논 등이 전부다. 방주의 광픽업 렌즈 생산능력은 월 500만개 정도다.
정연훈 사장은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2년 동안 1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 분야에서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DVD RW용 렌즈는 물론 전면회절 렌즈 및 블루레이용 렌즈도 개발해 세계적인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주는 카메라폰용 메가픽셀급 렌즈 기술을 갖춰 카메라폰 렌즈 부문 사업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톈진에 유리렌즈 연마 공장을 별도로 설립, 원가경쟁력을 갖췄다. 방주는 100만화소 이상의 렌즈만 월 70만개 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생산능력을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휴대폰에서 카메라폰 비중이 연평균 60% 이상 급증하고 있다”면서 “2005년 카메라폰 렌즈 시장이 3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방주가 국내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만큼 세계 시장의 10% 가량 점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주광학산업은 비구면렌즈와 300만∼400만 화소급 렌즈, 오토포커싱과 줌기능까지 갖춘 렌즈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체 매출 383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5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2006년에는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달성이 목표다. 렌즈산업의 경우 기술장벽이 높은 데다 관련산업의 시장 확대가 예상돼 2년 내 두 배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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