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빗 개막에 앞서 독일에서 문화재 복원사업을 지원하는 고품격 문화재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행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베를린·함부르크·뮌헨·프랑크푸르트·슈투트가르트·쾰른 등을 6대 전략 도시로 선정하고 이 도시에 집중적으로 문화재 복원작업을 후원하는 ‘랩핑(Wrapping)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은 이를 세빗 마케팅과 연계해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문화재 복원사업은 독일 기념물 보존재단이 2차 세계 대전 등을 거치며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하는 사업을 후원하는 것으로 문화재와 초대형 브랜드 광고를 접목시킨 신개념의 공익마케팅의 일환. 삼성전자는 독일 최대 도시인 베를린의 ‘샤를로텐부르거 관문(Charlottenburg Gate)’과 프랑크푸르트 ‘돔(Dom)’ 성당 등의 문화재 복원 현장을 복원작업이 끝날 때까지 초대형 광고로 덮어 명소를 활용한 대대적인 광고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베를린을 동서로 관통해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6월17일거리’의 한가운데 있는 샤를로텐부르거 관문에는 휴대폰과 삼성 브랜드 광고로 관문 전체를 둘러싸 베를린의 주요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 독일법인 강승각 상무는 “독일은 미국·중국·러시아·태국 등과 함께 삼성전자가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략 국가 중 하나”라며 “지난 2003년부터 고품격의 차별화된 문화재 마케팅을 통해 독일인들에게 공익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활동이 세빗 행사에도 그대로 이어져 ‘글로벌 삼성’의 이미지업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