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빗2005’ 전시회 개막 첫날인 10일 중소기업이 수출계약을 체결, 세빗 비즈니스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네오솔(대표 이철호 http://www.neosoltech.com)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CeBIT)2005 전시회 개막 첫날 이태리 및 일본 바이어와 잇따라 만나 자사 PMP(클리오드, 모델명: CP-2210·사진) 1500만 달러어치(5만대)를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우선 이태리의 최대 유통전문업체인 멜키오니사와 1년 동안 500만달러어치(1만6600여대)의 PMP를 수출한다는 내용이다. 1년 후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기간을 연장토록 하는 계약이어서 수출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다음달 11일에는 일본 가가전자의 공식 수입유통업체인 다이너커넥티브사 관계자와 만나 1년간 1000만달러어치의 PMP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다이너커넥티브사와의 계약은 최소발주수량계약(MOQ)방식으로 월 1500대 이상씩 올해 말까지 총 3만3400여대의 PMP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네오솔은 이번 정식계약에 앞서 지난 1월과 2월 각각 1500대씩의 PMP를 1차로 선적했다.
이번에 공급하게 될 PMP 클로오드는 유기EL 패널을 적용, LCD와는 달리 시야각의 제한이 없이 자연스러운 화질을 재현하고, TV기능, 동영상 및 오디오 파일 등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 전자책, 보이스 레코더 기능 등을 탑재했다.
네오솔은 또 이번 세빗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유럽 및 중동시장진출에도 수출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세빗전시회에서는 수출계약을 맺은 PMP 모델 이외에 신제품 3개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이철호 사장은 “우리 국산 PMP가 일본과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PMP 기술도 전세계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수출을 토대로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