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상장 우량기업 중 절반 이상이 주주들의 ‘배당확대 요구’를 올 주주총회의 최대 쟁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코스피(KOSPI) 200에 포함된 1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2005년도 주총관련 기업의 애로와 대응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의 55.0%가 올해 주총의 쟁점사항으로 배당확대 요구를 들었다. 그 다음으로 △사외이사 선임(13.5%) △경영책임 추궁(8.8%) △회계투명성 시비(5.8%) △경영권 다툼(5.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주주들의 주된 관심사로는 70.6%가 ‘실적 및 배당’을 꼽았으며 ‘기업지배구조 개선’(6.3%)이나 신기술 개발(3.1%) 등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인식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주총에서 가장 부담되는 집단으로는 64.4%가 ‘총회꾼’을 지목했으며 외국인 투자자(15.6%), 시민단체(7.5%), 기관투자가(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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