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000곡의 MP3 음악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뮤직 스마트폰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0일 개막된 세빗 2005에서 3GB 하드디스크(HDD)를 내장한 ‘수퍼 뮤직폰(모델명 SGH-i300)’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1.5GB HDD 카메라폰 개발에 이어 6개월 만에 저장능력을 2배 늘린 뮤직폰을 휴대폰 라인업에 추가하게 됐다.
이 제품은 PC가 슈퍼 뮤직폰을 하드디스크로 인식, 사용자들은 폰을 이동식 하드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플러그앤플레이(Plug & Play) 기능을 통해 컴퓨터로 파일을 전송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음향 신호를 증폭하고 오디오 출력을 대폭 높여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디지털 파워 앰프` 기능도 내장, 3D 입체 음향효과를 실현한다.
손가락 끝으로 휠을 돌리는 방식인 `스크롤-휠` 네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해 듣고자 하는 음악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윈도우 모바일 OS를 장착했으며 플래시와 함께 130만 화소급 메가픽셀 카메라도 장착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5GB HDD 카메라폰에 이어 세계 최초로 3GB HDD 뮤직 스마트폰 개발에 성공한 것은 삼성전자의 최고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세계 휴대폰 시장을 계속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