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기연이 생산한 PMMA 수지와 이를 활용한 휴대폰 윈도.
신한기연(대표 석병렬 http://www.shinhantek.co.kr)은 클린룸용 정전기 방지 패널로 시작,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윈도로 영역을 확장한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전문 업체다.
이 회사는 반도체나 LCD를 생산하는 클린룸의 정전기를 방지하는 대전 방지 패널을 자체 개발, 외국 업체들을 몰아내고 현재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 휴대폰 윈도용 고순도 투명 아크릴(PMMA) 사출 및 코팅 사업에 진출, 일본 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휴대폰 산업의 급성장에 맞춰 모바일 기기용 기능성 패널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대형 디스플레이·가전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중국 휴대폰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대만·일본에도 수출을 확대, 한국·중국·일본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는다는 전략이다. 현재 생산 제품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휴대폰용 윈도는 PMMA 원판에 정전기·긁힘 방지 등의 코팅을 해 생산하는 것으로 휴대폰의 고기능화에 따라 기능성 코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코팅 처리된 PMMA 시트는 대부분 미쓰비시·아사히카세이·스미토모 등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 신한기연은 현재 20% 정도인 시장 점유율을 내년까지 중국·일본을 포함해 60%로 끌어올려 이 분야 주요 업체로 입지를 굳힌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PMMA·폴리카보네이트 등 여러 소재를 동시에 3층으로 압출할 수 있는 시설을 신규 구축, 새로운 기능 부여와 원가 절감이 가능해졌다. 기본 모재에 다른 기능의 소재를 얇게 입혀 일부 코팅 공정을 생략, 공정과 원가를 줄일 수 있는 것. 하반기에는 멀티 스퍼터링과 인쇄 시스템을 갖춰 압출에서 코팅, 후가공에 이르는 원스톱 체제를 마련하게 된다.
이러한 설비 투자와 오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역량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0.65㎜ 두께의 휴대폰용 시트를 개발, 모토로라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석병렬 신한기연 사장은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과 글로벌 생산 체제 구축 경향을 생각할 때 국내외 시장 구분은 무의미하다”며 “중국·대만·일본까지 하나의 시장으로 간주,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분야 첨단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기연은 휴대폰 윈도 제품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에 힘입어 지난해 210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 350억원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또 반사 방지, 하드 코팅 등 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LCD 및 프로젝션TV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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