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령탑](10)윤주용 도로공사 스마트웨어사업단장

 윤주용 한국도로공사 스마트웨이사업단장(52)에게는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이미 지난 1998년 국내 공기업 사상 최초로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윤 단장은 도로공사의 정보처장과 인력개발센터 교수 등을 역임하며 줄곧 공사 정보화의 선봉에 서왔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당시 공기업은 물론, 민간업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엔터프라이즈포털(EP)’ 개념을 도입한 ‘하이포털’을 구축해 도로공사의 정보화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단장은 행정·토목직 출신이 요직을 양분하고 있는 도로공사에서 정보통신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1년 1급직인 처장 자리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 공기업에서 전산직이 1급직에 오른 것은 현재까지 윤 단장이 유일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9년 결성된 공기업정보화협의회의 회장직을 수년째 연임중이다. 올해는 워크숍·세미나·콘퍼런스 등 각종 행사를 통해 국내 공기업 회원사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게 ‘윤 회장’의 각오다.

 윤 단장이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도로공사의 정보화 사업은 ‘통행료 지불 시스템’의 확대 구축이다. 당장 올 상반기까지 수도권 폐쇄식 6개 영업소에 전자카드 시스템을 확대 구축한다는 것이 윤 단장의 계획이다. 올 연말이면 전국의 모든 영업소 출구차로에 전자카드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다. 이를 위해 도로공사는 지난해 25만매의 전자카드를 제조·구매해 보급중이다.

 하이패스 시스템도 올 상반기까지 7곳의 개방식 영업소에 확대 설치된다. 따라서 연말께면 수도권 폐쇄식 6개 영업소에까지 하이패스 시스템이 완비될 것으로 윤 단장은 기대하고 있다.

 윤 단장은 “지난해까지 총 95억원을 투입해 전자카드·하이패스 시스템을 구축했고, 요금징수설비와 면탈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이미 2298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한 바 있다”며 “올해는 678억원의 예산을 확보, 통행료 지불시스템의 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