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MS와 ‘X박스’ 관련 장기적인 공동마케팅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 세빗전시회에서 열린 ‘삼성 유로 챔피언십 폐막식’에서 MS와 월드사이버게임대회(WCG) 관련 장기적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삼성전자 구주총괄 김인수부사장과 MS X박스 미셸 카시우스(Michel Cassius) 구주마케팅 담당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삼성전자는 자사가 주최하는 월드사이버게임대회에 X박스 게임을 사용하게 되며, MS는 자사 마케팅에 ‘WCG브랜드’를 이용하게 됐다. 두 회사는 또 이를 계기로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열리는 게임대회에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월드사이버게임대회에 MS X박스 게임인 ‘헤일로’와 ‘데드 오브 얼라이브’를 채택,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로 북미와 유럽지역에 인기가 높은 X박스를 이용해, 젊은 층에 삼성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구주총괄 김인수 부사장은 “사이버 게임은 이제 디지털 세대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문화코드”라며 “젊은층에 삼성스타일을 소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임이 이번 세빗을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기간인 10일부터 13일까지 전시장 27번 홀 전체를 게임대회장으로 꾸며 유럽 30여 개 국에서 300여 명의 게이머가 참가한 ‘WCG 2005 삼성 유로 챔피언십’을 개최,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하노버(독일)=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