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세빗 2005]인터뷰:이감렬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

“국내 전시산업도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것이 국내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길입니다.”

 ‘세빗2005’ 행사에 KOTRA와 공동으로 국내 중소업체를 모아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이감렬 부회장은 단순히 해외 행사에 참관해 수출 물량만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말고 국내에서도 국제적인 전시회를 개최하고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자 산업은 이미 독일보다 우리나라가 앞서있지만 전시산업은 크게 뒤쳐져 있어 안타깝다”는 이 부회장은 “전자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시산업도 동반 상승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물론 정부의 지원과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관 참가 업체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내년도 행사에 반영키 위해 행사장에 들렸다”며 “또, 세빗 회장 등을 만나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유럽 업체들의 참가 확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2년 세빗 행사 첫 참가 이후 4번 째 만에 전체 참여 국가 중에는 4번째 위상을 갖추는 등 혁혁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이제 전시 산업도 이 같은 위치에 걸맞은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인 전자·정보통신 전시회 유치 노력에 대해 이 부회장은 “밖에서 물건 파는 것을 안에서 파는 것으로 바꾸자는 뜻”이라며 이는 단순히 전자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 산업도 함께 성장하게 되고 결국 국가의 위상도 한 단계 뛰어오르는 계기가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