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드정보기술(대표 김충기 http://www.top-end.co.kr)은 정보수명주기관리(ILM) 컨설팅 및 솔루션 전문업체다.
ILM이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정보를 유효기간·활용도·보존가치 등 가치수명에 따라 분류,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EMC·HP·IBM·스토리지텍 등 스토리지 공급업체들의 영업전략으로 활용돼 왔다. 스토리지 공급업체들이 하드웨어 측면에서 ILM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탑엔드정보기술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ILM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탑엔드정보기술은 현재 ILM을 구현하기 위해 아카이빙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아카이빙 솔루션 전문기업인 캐나다의 샌드(SAND) 테크놀로지사의 제품과 오라클 전 제품에 대한 전용 아카이빙 솔루션을 공급하는 미국의 애플리메이션(Applimation)사 제품을 한국화해 공급하고 있다.
아카이빙 솔루션의 장점은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분리관리해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EMC, HP, IBM 등 스토리지업체의 ILM 솔루션에 추가될 경우 저장공간 효율화, 데이터관리에 대한 생산성 확보가 수월하다. 즉 ILM시장을 놓고 스토리지업체들과 무한경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란 점에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부 스토리지업체들이 최근 업무협조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탑엔드정보기술 측과 접촉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탑엔드정보기술은 올해 아카이빙 솔루션을 공급하는 첫해인 만큼 레퍼런스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개 리셀러 이외에도 대형 SI업체와의 업무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농협의 인터넷뱅킹을 ILM기반 아카이빙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는 것을 알리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충기 사장은 “농협 이외에도 샌드사 제품의 경우 6곳과 계약을 진행중에 있으며 애플리메이션 제품도 상반기 중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2003년도 27억원, 2004년도 30억원에 이어 올해는 2배 이상 성장한 87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탑엔드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보험업계를 겨냥해 자체 개발한 사차손익, 종합감사 솔루션 등에 대한 영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제품들은 지난 2년간 탑엔드정보기술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으며 대한생명 등 대형 보험사에 구축돼 있다.
이창희기자@전자신문, changhlee@
사진: 올해로 창업 3년째를 맞는 탑엔드정보기술은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산 제품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충기 사장(오른쪽서 두번째)이 프로젝트 진행 상항을 체크하고 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