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3월 출품작

 전자신문사·문화관광부·더게임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3월상 후보에는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4편,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8편, 기능성 게임 부문 1편 등 모두 13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온라인부문에는 대형 게임포털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이 출품돼, 수상을 노린다. 또 온라인 액션·무협장르의 ‘배틀포지션’ ‘말뚝박기온라인’, ‘45연’ 등도 경합을 벌인다. 모바일부문에서도 ‘영웅시대’, ‘러브러브성공기’, ‘고 홀인원’ 등 탄탄한 기획력의 작품이 다수 출품돼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접전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기능성 게임 부문에선 온라인게임의 빅히트를 기반으로 보드게임 분야까지 공략하고 나선 ‘리니지2보드게임’이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프리스타일’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힙훕(Hip-Hoop)’ 문화에 근간을 둔 온라인 농구게임이다. 힙합의 ‘힙’과 농구골대 림을 뜻하는 ‘훕’의 합성어로 길거리 농구의 농구경기와 힙합음악의 매력을 조화롭게 결합한 점이 돋보인다. 힙합 음악의 비트속에서 춤을 추듯이 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상대의 얼굴에 공을 맞춰 돌아오게 하거나, 발로 차 패스하는 등 힙훕농구의 파격적인 룰을 온라인에 적용함으로써, 게임 자체의 박짐감과 플레이 긴장도를 극대화하도록 했다. 기본 원칙대로 3대3 또는 2대2의 팀이 경쟁하는 일반모드와 이용자 둘이서 격돌하는 1대1모드, 3명이 각자 싸우는 스리맨 모드 등 모드 선택권도 다양화했다. (02)2040-1111

△NTG ‘배틀포지션’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를 조합해 자신만의 최상의 조건에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액션게임. 싱글플레이에서 다양한 직업의 NPC(플레이하지 않는 보조캐릭터)와 맵을 거쳐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연방사령부의 특수임무팀인 ‘배틀포스’의 일원이 돼 외계생명체에 대항하는 목표를 수행해야 한다. 실시간 멀티플레이 액션이 가능해 속도감이 뛰어나다. 액션게임이면서도 전체 연령층을 대상으로한 액션을 구현해 아기자기하고, 선정성이 없다. 플레이방식에서도 여러 형태의 팀 구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팀 데스매치 모드, 기지파괴 모드 등 선택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053)810-9538

△한국인터넷 ‘45연’

하루 인터넷 접속시간이 짧고, 컴퓨터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웹턴제 온라인게임이다. 지난 2002년 5월 상용화됐다가 뒤늦게 이달의 게임상에 도전하고 나섰다.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의 경쟁구도와 롤플레잉게임의 성장개념을 수채화를 그리듯이 정적으로 풀어가는 웹기반의 텍스트게임이다. 자유로운 시간에 접속해 턴을 배분, 사용함으로써 하루 접속량이 적은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롤플레잉게임 처럼 캐릭터를 조작하거나 스킬, 무기사용 등의 조작이 필요없어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 (031) 748-9017

△게임아이콘 ‘말뚝박기 온라인’

누구나 어렸을때 학교 운동장이나 동네 골목길에서 즐겨왔던 말뚝박기 놀이를 온라인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횡스크롤 2D 액션게임이다. 실재 게임만큼 스피디하고 긴장감 넘치는 실시간 액션을 즐길 수 있다. 1대1 또는 4대4의 팀전 대항전을 펼칠 수 있다. 또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6명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동심을 자극한다. 기존 액션게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콤보스킬과 통괘한 필살기를 살려, 오프라인 놀이보다 더욱 신명하는 놀이에 빠져들 수 있다. 각종 치장 아이템과 패션 아이템을 유료화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말뚝박기 프로팀이 구성돼, 전세계 투어게임을 벌이면서 게임은 진행된다. (02)540-8885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영웅시대’

시골출신의 주인공 ‘천태산’이 쌀가게를 운영하며 더 큰 꿈을 이뤄가는 모바일 타이쿤류 게임이다. 이용자가 천태산이 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쌀을 배달해 수익을 올리고, 해당하는 목표를 성취해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경쟁자 국대호, 애인 박소선, 쌀가게 주인 권영감 등의 NPC가 등장해 주인공의 행보를 돕거나 방해한다. 주문에 맞는 쌀배달이 끝날때 마다 수고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임의의 확률로 이벤트가 발생한다. 배달을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단골도가 높아지거나 떨어진다. 총 4개의 맵이 등장하며 난이도별로 맵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02)3424-7923

△써지원 ‘러브러브성공기’

사내 커플을 지켜내기 위해 말단사원이 겪는 애환을 담은 모바일 아케이드게임. 1인 미션게임으로 혼자서 즐기는 스탠드얼론 방식이다. 주인공 ‘준호’는 사내 커플 ‘혜빈’의 요구에 따라 야근명령을 어기고 상사와 수위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회사밖으로 탈출해야한다. 직관적인 키 조작과 쉬운 스토리구조로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아이템이 다양하게 접목될 뿐 아니라, 스테이지 마다 각기 다른 특성과 레벨차이로 새로운 박진감을 맛볼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와 간단한 배경디자인으로 게임성 구현에 최대한 집중했다. 인트로화면과 총 23개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다. (02)408-3537

△씨엘게임즈 ‘명품쥬얼리타이쿤’

육성 타이쿤장르로 여성이용자에게 매력적인 보석을 소재로 삼았다. 기본적인 타이쿤류의 틀을 가지고 있으나, 액세서리 제작, 원료채취, 던젼 탐험, 몬스터와의 전투, 액세서리 판매, 가게꾸미기, 캐릭터 성장 및 레벨업 등 육성과 롤플레잉게임 요소가 강하게 적용돼 차별화를 꾀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복합적 ‘퓨전 타이쿤’를 지향하고 있다. 보석의 소재와 품질을 선택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쥬얼리의 조합수를 수백종까지 늘렸다. 채굴중 돌발적으로 등장해 특수한 보석을 뜻밖에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게임도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053)652-1068

△모비릭스 ‘파라오의 보석’

빛의 반사각 및 블럭의 속성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해야하며, 빠른 스피드보다는 진중한 사고를 요하는 두뇌 퍼즐게임이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 및 지능적인 플레이방법, 단계별 스테이지 도입, 액션 요소가 가미된 미니게임 등 기존 단순한 퍼즐방식에서 벗어난 복합적이고 통일적인 구성의 퓨전성이 돋보인다. 미니게임을 통한 아이템 획득 및 본게임에서의 아이템 활용으로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한다. 스테이지별로 매번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저장기능이 지원돼 이어가기가 가능하다. 중도 포기하거나 문제를 풀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해 아이템으로 살수있는 힌트도 제공된다. (032)225-6305

△티앤티 ‘수원삼성풋볼클럽’

이용자가 직접 축구 구단의 구단주 혹은 감독이 돼 팀을 꾸려나가는 매니지먼트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축구가 생활 깊숙이 뿌리박은 유럽이나 남미에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장르이기도 하다. 이용자는 수원삼성 프로구단의 감독이 되어 프로리그에 있는 다른 12개 팀과 경기를 진행하며,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지는 실감나는 문자중계를 통해 실재 경기를 보는 듯한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선수트레이드나 훈련을 통해 팀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선수들의 능력치와 성장가능성을 데이터화해 실감나는 경기운영이 가능토록 했다. 축구란 경기 특성상 초보자들에게도 친숙함을 줄 수 있다. (02)2287-5403

△디지쌈 ‘에코토피아’

40개 이상의 생명체를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는 모바일게임 최초의 주문형 신(GOD)게임이다. 이용자가 실재 신이 되어 세상을 창조해나가게 된다. 게임의 진행에 따라 주인공 캐릭터 ‘에코’의 모습이 수시로 바뀌어 재미요소를 더한다. 실시간의 플레이어 반응에 따라 캐릭터의 지능과 행동이 함께 변화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게임상의 ‘에코’라는 작은 생물은 피폐해진 낙원을 떠나 새로운 정토를 만들기 원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단순한 조작은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게임에 접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정교할 시뮬레이션이 모바일이란 한계를 뛰어넘어 게임성을 배가시킨다.(02)543-9525



△팔라딘 ‘보드 크래프트’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 ‘봉철’이 철봉 액션에 도전한 아케이드 게임이다. 게임내 ‘같이하기’ 기능을 통해 최대 이동통신3사 모두의 이용자들이 하나의 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대전자와 대전자간에 몸풀기를 통한 ‘인간지능 대련’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단 판으로 승부가 가려지기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명확한 게임의 승패관계가 가려진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능력치 게이지에 따른 자신만의 능력 표현이나, 행동패턴에 대한 실행이 가능해져 전략적 재미를 더한다. 풍선, 송곳, 망치 등 서로 대응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배치한 것도 게임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02)3424-3282

△그래텍 ‘고 홀인원’

모바일상에 구현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지만, 사실상 공간감을 극대화한 것이 이 게임의 특징. 필드상의 모든 구조물을 3D형태의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지형 고저에 따라 실재 경사, 고저에 따라 배치한 것이 장점이다. 정교한 캐릭터 모델링기법을 이용해 참가한 모든 캐릭터가 완성도 있게 게임에 반영되도록 했다. 호쾌한 드라이버샷, 정교한 아이언샷 등 상황에 따라 2D와 3D를 오가는 완벽한 그래픽 구현이 사실성을 더한다. 더구나 스윙의 궤적, 임팩트 시 타격감 표현 등 어떤 게임에서도 표현하기 힘들었던 동작을 완벽 구현해 느낌을 최대화 했다. 챌린지, 투어, 대전 모드 등 선택권을 높였다. (02)2112-5812

◇기능성 부문

△다고이 ‘리니지2 보드게임’

한국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대명사 ‘리니지’와 ‘리니지2’를 보드게임으로 계승한 오프라인 보드게임이다. 원작의 주된 줄거리인 왕위 계승자 데포르쥬와 반왕 켄 라우헬의 왕위찬탈과 복수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과 똑같은 시대적 배경을 삼고 있다. 이용자는 게임내에 등장하는 다섯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세계지배를 노리게 된다.

서로가 가는 길을 달라도 운명은 정해져 있다. 혼돈에 휩싸였지만, 영웅의 자긍심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주인공의 활약이 전 게임에 누벼진다. 외국산 보드게임에 뒤지지 않는 스토리와 배경으로 국산게임의 성장가능성을 점쳐보게 하는 게임이다. (02)3672-0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