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미국주도의 나노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해 나노분야의 글로벌 표준논의에 적극 대응한다. 내년 중에는 은나노 세탁기, 나노분말을 이용한 의약품·화장품, 탄소나노튜브 등 시판중인 각종 나노제품에 대한 유익성 여부를 판단할 안전검사기준 등이 마련된다.
22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중 국내 산·학·연 각 분야 나노 전문가로 구성된 나노기술제품표준화위원회(가칭)를 만들어 나노관련 표준 제정 등 통한 산업활성화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나노기술제품표준화위원회는 연말까지 나노기술표준화 5개년 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2010년까지 5년 간 연차적으로 △나노 재료조성의 체계적인 용어 통일 △나노과학과 나노기술의 일반적 용어 통일 △나노계측법, 분석법, 시험방법 표준화 △인체와 환경에 대한 안전성, 제어 기준 마련 △합성방법과 생산 방법 표준화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내년이면 은나노 세탁기, 나노분말을 이용한 의약품·화장품, 탄소나노튜브 등 시판중인 각종 나노기술 제품의 인체 유익성 내지 유해성 여부도 가려지게 될 전망이다. 또한 차세대 성장동력인 나노 기술 산업 활성화에 일대 기폭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나노기술제품표준화위원회를 통해 이들 선진국에 대응, 국내 표준을 정립하는 한편 향후 세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이르면 하반기부터 미국 주도의 나노기술 국제표준화 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각국은 지난 2003년부터 정부 주도의 나노기술표준화위원회를 설치, 민간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나노기술표준화 작업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표 참조>
김익수 기술표준원 소재부품표준과장은 “이미 작년 8월부터 미국표준협회(ANSI)를 주축으로 일본, 영국 3개국이 국제 나노기술표준화위원회를 구성해 자국의 표준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세불리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나노기술표준화위원회에 참여하기 위해 ANSI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내년중 각종 나노제품 유익성 여부 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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