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500만·700만 화소 카메라폰에 사용되는 손톱만 한 크기의 ‘멀티미디어카드(MMC) 마이크로<사진>’를 업계 처음으로 양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하는 MMC마이크로는 32MB(메가바이트)·64MB·128MB·256MB 등 총 4가지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500만 화소폰(SPH-V7800)과 700만 화소폰(SCH-V770)에 외장 메모리로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는 512MB, 내년 상반기에는 2GB(기가바이트) 제품도 출시해 모바일 플래시메모리카드 분야의 소형화·고용량화·저전력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MMC 마이크로’는 기존 리듀스(RS)-MMC의 3분의 1 크기에 불과한 12×14×1.1㎜의 초소형 사이즈로 △쓰기 속도 초당 7MB △읽기 속도 초당 10MB △10만번 이상 반복 사용 등의 특성에 1.8V와 3.3V를 모두 지원,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에 모두 쓰일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세계 메모리카드 시장은 2008년 7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며, 그 중 MMC 시장은 2008년까지 연 평균 약 50%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