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화소에 이어 130만 화소 카메라모듈이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CMOS 방식 130만 화소 이미지센서의 공급 부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카메라모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지센서 업체의 130만 화소 제품 양산이 예상보다 늦어져 2분기부터 품귀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30만 화소 이미지센서의 수율은 70%를 웃도는데 상당수 이미지센서 업체의 130만 화소 이미지센서 수율이 대부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공급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로서는 약 20% 내외의 공급 부족이 예상되지만 더욱 심각해질 경우 휴대폰 업체의 제품 출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초 30만 화소 이미지센서가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를 잡을 때도 품귀 현상이 일어났지만 수요 폭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반면 이번 130만 화소 이미지 센서의 경우 아직 제조업체의 생산 설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카메라모듈 업체들의 라인업은 30만 화소 제품이 70% 정도며 130만 화소 이상은 30% 정도지만 대부분 상반기 중에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카메라모듈 업계가 130만 화소 이미지센서 확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미지센서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업체의 경우 사업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130만 화소 카메라모듈 가격이 10달러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130만 화소 이미지가 센서 품귀로 인해 가격이 올라갈 경우 카메라모듈 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성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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