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고속철도(KTX)가 1일로 출범 1주년이 됐다. KTX는 ‘당일 출장’ ‘서울시 천안구’와 같은 각종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우리의 생활상을 확 바꿔 놓았다.
철도공사는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없지 않았지만 KTX가 1년을 거치면서 안정적인 운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스템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KTX의 두뇌 격인 관제실에는 열차의 진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열차집중제어장치(CTC) 시스템과 TVM 430이라는 열차자동제어장치(ATC) 신호시스템이 있다. 이들 시스템에 의해 열차 간 최소 간격 등이 실시간으로 탄력적으로 제어된다. 이는 KTX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근간이 된다.
특히 철도공사는 대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홈티케팅 서비스’를 1일 개통 1주년을 맞아 개시한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인터넷으로 예약·결제를 한 후 개인용 프린터를 통해 승차권을 직접 출력할 수 있다. 홈티케팅 서비스는 프랑스와 스위스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이용 방법은 철도공사 홈페이지(http://www.korail.go.kr)나 회원 전용 홈페이지(http://www.barota.com)에 접속, 승차권을 예약·결제한 후 열차 출발 1시간 전까지 프린터로 승차권을 직접 인쇄해 열차에 승차하면 된다.
조성연 철도공사 철도전산정보사업단장은 “이 서비스 시행으로 철도 승차권 발급과 관련,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오는 6월에는 승차권 없이 휴대폰과 PDA를 통해 결제 후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e티켓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