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부문 대표로 박형규 전무이사, 기술·관리부문 대표에 김병원 전무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이로써 사업부문과 기술·지원·관리부문을 각각 대표하는 2인 대표체제를 갖추게 됐다.
유통·제조부문 시스템통합(SI) 비즈니스를 총괄담당했던 박형규 상무가 전무이사로 승진해 사업부문을 대표하고, 경영기획·인사·마케팅을 총괄했던 김병원 상무는 전무이사로 승진, 기술지원을 포함한 관리부문을 대표를 맡게 됐다.
한국후지쯔는 이번 신임 공동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향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한국후지쯔의 시장 내 위상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병원 한국후지쯔 공동대표는 “변화를 위해 경영진을 보강해 사업과 관리부문의 대표이사의 업무 분담체제를 구축했다”며 “안정적인 조직운용을 기해 대외적으로는 공격적인 영업과 대내적으로는 체계적인 지원업무체제를 확립,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93년 이경호 사장 취임 이후 최초의 내부승진이다. 한국후지쯔는 이와 함께 조길수 경영지원실장을 상무보로 승진시키는 등 6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