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M

“항상 6명이 함께 하다가 혼자 무대에 서려니 신인 때처럼 떨리고 부담감도 많이 생겨요.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고 그런 만큼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최근 ‘M’이라는 이름으로 싱글 앨범을 내고 솔로 활동에 들어간 그룹 ‘신화’의 멤버 민우는 솔로 활동에 따른 부담감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팬들의 기대는 워낙 높고 개인적으로는 신화 시절보다 더 멋지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남모르는 압박감이 자못 컸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인지 줄곳 남다른 각오로 노력할 것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1집 때보다 음악적으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뒤에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오는 5월쯤 나올 M 2집 정규앨범은 총 5트랙으로 돼 있다. 타이틀곡 ‘If you’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이 담긴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어우러져 상큼한 봄날을 연상케 하는 곡이다. 부드럽고 넉넉한 느낌인 그의 이미지와 많이 닮았다.

두번째 곡 ‘overdoze’는 1집 때부터 함께 작업한 작곡가 김도현의 곡으로 ‘If you’와는 또 다른 느낌의, 새로운 M이 추구하는 방향인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가 돋보인다. 또한 2집에는 ‘If you’의 리믹스 버전, 재즈 피아노로 새롭게 편곡한 ‘Untouchable’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도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해 자신의 음악적 재능과 스타일을 투여했다는 점에서 음악계는 물론 팬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음반 준비 과정에서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고 음악적 평가도 좋게 나와 상당한 기대를 갖게 만든다.

그는 다른 어떤 멤버보다 음악 활동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실제로 주위에서는 진정한 음악인으로 남을 신화 멤버는 M 뿐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음악으로도 아직 다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많아요. 이제부터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많습니다. 음악적으로 인정 받은 후에 더 보여줄 수 있는 무엇이 있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전혀 다른 분야보다는 지금 일에 충실하면서 작곡이나 프로듀서일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사실 언제부터인가 신화의 멤버들은 만능 엔터테이너가 됐다. ‘에릭’처럼 실력있는 연기자로 인정받아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앞두고 있는 멤버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M은 처음 시작 그대로 음악 활동이라는 한우물만 파는 모습이다.

 “멤버들의 연기를 보면 재미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인정 받으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뿌듯해요. 다들 재능이 많아 연기자로도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그의 좌우명은 ‘절대 포기란 없다’다. 가수의 꿈을 갖고 신화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준비할 때부터 갖게 된 좌우명이다. 무명시절 힘들었던 적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절대 포기란 없다’는 신념 하나로 버텨냈다. 물론 향후 M의 도전에도 포기란 없다.

“1집에는 봄날에 어울리는 좋은 곡들이 담겨 있으니 많이 사랑해 주세요. 5월에 나올 2집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요. 당분간 우리 멤버들의 개인적인 활동을 많이 보게 될 거예요. 각자 열심히 하는 모습이라 생각하고 관심갖고 지켜봐 주길 바랄 뿐입니다. 항상 응원해 주고 힘이 되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화뿐 아니라 저 M 이민우도 많이 사랑해 주길 기대할께요.”

당분간 그는 대외활동을 접고 정규 2집 앨범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2집이 나온 후 다시 한번 가요계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민우, 아니 M의 모습이 기대된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