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솔루션 분야에서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 부단히 전진해 가고 있습니다.”
휴대폰을 비롯한 휴대 멀티미디어 기기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동영상을 다루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모바일에서만큼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을 자랑하고 있고, 여기에 사용되는 각종 동영상 부분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픽스트리(대표 신재섭 http://www.pixtree.co.kr)는 지난 2002년 7월에 생긴 신생 회사지만 동영상 압축기술과 관련해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분야는 대표적인 동영상 압축기술인 MPEG4와 차세대 압축기술로 각광받는 H.264 등이다. 압축기술을 시스템 업체 및 반도체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픽스트리가 업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MPEG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이 대거 모여서 창업하고,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대표이사인 신재섭 사장은 삼성종합기술원 출신으로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MPEG4 산업 포럼의 인더스트리 포커스 그룹’ 의장직을 맡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다. 연구개발본부장인 김연배 상무도 삼성 출신 MPEG4 전문가로, 그가 제안한 기술이 지난 99년에 MPEG4 표준안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연구개발 실장인 류성괄 이사도 자신이 개발한 비트량 제어기술이 지난 98년 MPEG4 표준으로 채택되는 등 두루 인정받는 인물이다.
특히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픽스트리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픽스트리는 국내 최초로 지상파 DMB 인코더 솔루션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BS와 개발해 현재 실험방송에 활용되고 있다.
또 DMB 송수신시스템의 핵심기술인 저전력·고효율 압축코덱인 MPEG4 BSAC와 H.264 기술 등으로 DMB 방송 사업자와 수신기 개발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해외 디지털오디오방송(DAB) 장비업체인 라디오스케이프와 협력 관계를 맺는 등 해외 시장 기반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신 사장은 “우리 회사의 기술을 이용, 시속 150㎞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화면 끊김 없이 다양한 방송채널을 감상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PDA, 노트북PC 등 이동형 단말기를 통해 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시스템반도체 회사인 텔레칩스가 픽스트리의 기술을 활용,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상용 시장에 진출했다. 이 외에도 멀티미디어와 관련된 칩 회사와 시스템 회사들이 픽스트리의 도움으로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
신 사장은 “DMB가 있는 곳에는 픽스트리가 있을 것이며, 시장의 확장이 회사의 성장을 의미한다”며 “핵심역량인 디지털 미디어 코텍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 및 고객의 사업가치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공급,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DMB 단말기 시장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