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IC카드 시장 선점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위한 IT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박해춘 사장은 7일 오전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카드 산업은 IT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올해에도 IC카드 시장의 선점을 위해 IT 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카드는 지난해 IT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 ‘A-프로 시스템’을 개발,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다양한 고객 수요 흡수에 나섰으며 올해에는 향후 최대 잠재시장인 IC카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BM과 공동으로 스마트카드관리시스템(SCMS)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카드의 디자인과 사후관리 등을 자동화하고 상품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탑재함으로써 IC카드 시장 선점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또 “개인신용정보의 본격 출범과 리볼빙 상품 확대, 우량회원 확보경쟁 심화 등으로 리스크 관리가 카드사의 핵심역량으로 대두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노하우 확보와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카드는 오는 10월까지 정확한 고객 리스크 측정과 사용한도 및 이자율 책정 등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리스크 예측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카드는 IC칩과 모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금융·통신 융합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신기술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지난 1년간은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의 적극적 지원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올해에는 기업가치를 한층 높이는 ‘밸류(Value) 경영’에 나서 매각가치를 최대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