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극장 이용 편의를 증진,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최적의 IT 환경을 갖춰 극장 운영의 베스트 모델을 만들 계획입니다.”
멀티플렉스 극장 CJ CGV의 정보화를 진두지휘하는 김종현 상무(경영지원본부장)는 CJ CGV의 목표와 지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월 CJ CGV에 합류한 김 상무는 2001년부터 2년간 (주)CJ가 전사 차원에서 추진한 디지털신경망시스템(DN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CJ 그룹 내에서 대표적 정보화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김 상무는 CJ CGV에 합류하자마자 전사자원관리(ERP)를 근간으로 한 차세대 극장통합운영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최적의 IT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개선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끝내는 등 녹록지 않은 실력을 재차 과시한 바 있다.
김 상무가 다양한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며 고수하는 일관된 원칙은 ‘적재적소에서 발휘될 수 있는 다양하고 편리한 고객 만족 극대화’다. 극장의 기본 서비스인 발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발권 없이 곧바로 입장이 가능한 ‘티켓리스(Ticketless)’ 서비스를 선보인 CGV 용산에 대한 김 상무의 관심과 애정은 각별했고 자부심도 남다르다.
김 상무는 “CGV 용산은 물론 전국에 산재한 CGV에 티켓리스 개념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더욱 정교화해 CJ CGV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상무가 주안점을 두는 정보화의 또 다른 테마는 극장 운영의 베스트 모델 실현이다. 각 영화관별 자율관리 및 일일 정산을 가능하도록 하고 밀착형 고객 서비스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와 제휴 마케팅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김 상무가 달성해야 할 목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간의 정보화 사업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이 가능하게 돼 고객의 다양한 서비스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한 김 상무는 올해 ERP를 근간으로 발권 및 매점영업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IT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정보화를 선택한 김 상무는 “향후 CJ CGV가 현재의 두 배 정도 규모가 돼 2∼3배 이상의 대용량 정보들을 관리해야 할 때를 가정, 무장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