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시스POS의 박성준이 저그 유저로서는 처음으로 프로게이머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05년 4월 프로게이머 랭킹에서 이고시스POS 박성준이 SK텔레콤 T1의 최연성을 25.5점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박성준은 주로 지난해 하반기에 주요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하면서 많은 포인트를 획득, 2위와의 격차는 작지만 당분간은 1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옵스 스타리그’에서 박성준에게 완승을 거두며 우승한 팬택앤큐리텔의 이윤열은 3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또 SK텔레콤T1으로 이적한 전상욱은 3계단이나 뛰어오른 6위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KTF매직엔스의 홍진호도 2계단 상승하며 10위권에 재진입했다.
한편 중위권에서는 지난 스타리그 8강에 진입했던 삼성전자 김근백이 7계단을 뛰어오르며 19위를 기록했고, GO의 차세대 저그주자로 자리매김한 이주영이 5계단 상승하며 22위에 오르는 등 기대주로 급부상했다.한국e스포츠협회(대표 김신배)는 지난달 29~30일 2일간 경기도 가평군에서 2005년 상반기 프로게이머 정기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프로게이머들에게 직업의식과 프로로서의 소양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많은 경기에 지친 프로게이머들에게 심신을 재충전하는 동시에 서로간에 화합과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소양교육은 국내 프로게이머 1호인 신주영을 비롯해 지난 18일에 실시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게이머가 된 22명의 선수와 ‘워크래프트3’, ‘피파’ 등 여러 종목의 프로게이머 142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진정한 프로의 자세’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로 진행된 소양교육은 프로게이머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웃음치료센터 김형준 박사의 ‘웃음 : 우승의 지름길’이란 주제의 재미있는 강의는 프로게이머들에게 매우 알찬 시간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협회의 장현영 팀장은 “프로게이머로서의 소양을 함양하고, 선수들간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이같은 소양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