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가 아시아 판권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게임 기획자 빌로퍼의 차기작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30일 미국 빌로퍼가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헬게이트: 런던’(Hellgate: London)의 공식 로고와 홈페이지 URL(www.hellgate.co.kr, www.hellgatelondon.co.kr)을 전세계 최초로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빌로퍼는 한국에서만 320만장 이상, 전세계적으로는 1300만장 이상 판매된 롤플레잉게임(RPG) ‘디아블로’ 시리즈 및 배틀넷을 개발해 블리자드를 세계 정상의 게임개발사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지난 2003년 7월 핵심 개발자 5명을 이끌고 독립, 플래그쉽스튜디오즈(Flagship Studios) 개발사를 설립했다. 한빛소프트와는 ‘스타크래프트’ 등을 히트시키면서 인연을 맺어 독립 이후 관계를 유지해오다 작년 상반기에 차기작에 대한 아시아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김영만 사장은 이와 관련, “ ‘헬게이트’는 한마디로 ‘디아블로2’와 1인칭슈팅(FPS) 대작 ‘카운터스트라이트’(일명 카스)를 섞어 놓은 듯한 게임”이며 “1인칭과 3인칭을 넘나드는 이제까지는 볼 수 없었던 온라인 게임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게임전시회 ‘E3쇼’에서는 ‘헬게이트’의 윤곽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현 추세라면 연말경 베타테스트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