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전자태그(RFID) 검색코드 표준화 협력체계가 우리나라 주도로 구성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은 최근 일본 유비쿼터스센터(UID센터)와 ‘다중 RFID 코드지원검색시스템(MDS)’을 기반으로 한 RFID시스템 연동 및 기술표준화에 관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진흥원은 또 조만간 중국의 인터넷정보센터(CN NIC)와도 같은 내용의 MOU를 교환하고 한·중·일 3국이 함께 참여하는 RFID검색코드 표준화 협력체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내달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RFID/USN협의회를 통해 발표하고, 중국과 일본 측에 우리나라가 개발한 MDS의 도입 및 RFID 표준화 공동 추진을 정식 제안하기로 했다.
RFID 검색코드는 현재 미국의 EPC코드와 일본의 u코드를 비롯,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추진중인 ISO-IC코드 등 여러 개의 규격이 개별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국제적으로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MDS는 현행 EPC코드, u코드, ISO-IC코드 등 향후 추가될 코드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코드 간 호환성과 국내외 검색서비스 간 상호운용성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지난해 말 정부예산을 투입해 개발했다.
송관호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난립해 있는 RFID검색코드에 MDS를 적용하면 각국 정부나 기업들이 투자 중복을 피할 수 있으며 관련 산업 활성화도 더욱 용이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