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News Plus]섬유기계 IT융합화 박차

 전통산업인 섬유기계에 정보기술(IT)이 융합된다.

한국섬유기계연구소(소장 전두환)와 경북도, 영남대는 최근 섬유기계에 IT를 융합하는 섬유기계 IT융합화 공동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6년간 총 130억원(국비 80억원, 도비 30억원, 민간 20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섬유기계 기반구축사업과 기술구축사업 기업지원 및 연계활동사업 등 세 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섬유기계 기반구축사업으로는 ‘신기술 섬유기계개발센터’ 건립을 포함, △IT 융합화·자동화 장비구축 △진동·소음평가 및 소재분석 등 신뢰성 평가 장비구축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이 중점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섬유기계연구소 내에 연면적 1000평(연구동 400평, 시험 평가동 600평) 규모로 신축 예정인 ‘신기술 섬유기계개발센터’는 지역 섬유기계 첨단화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는 오는 2006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또 섬유기계 IT 융합화·자동화 장비구축사업에 28억원, 신뢰성 평가 장비구축사업에 25억원 등 총 53억원을 투자해 섬유기계기술 R&D 활용도를 현재 45% 수준에서 100%로 높일 계획이다.

기술구축사업 분야는 △섬유기계 전용 제어기 △IT 네트워크기반 원격감시 및 진단제어 시스템 △고부가가치 섬유기계 시스템 등 섬유기계에 IT를 융합한 기술 및 시제품 개발기간의 단축, 인력충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기업지원 및 연계활동사업 분야에서는 △기업의 상품개발 및 인력양성 지원 △신기술 정보제공 △고가의 시험·분석 장비 지원 △국제협력 지원체계 구축 등이 추진된다.

전두환 소장은 “세계 최고수준인 우리나라의 IT기술을 섬유기계에 접목시켜 최첨단 국산 섬유기계가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11억 달러로 세계 7위인 국산 섬유기계 수출이 이번 사업이 만료되는 2010년이면 40억달러로 증가해 세계 4위의 섬유기계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