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대 핵심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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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의 벤처 해외진출 프로그램에 인케는 없다(?)’

정부의 ‘제2 벤처 붐’ 조성에 맞춰 내달 출범예정인 ‘인케(INKE)’호의 향배가 수상하다.

지난 1월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업계 스스로 설립한 ‘인케코퍼레이션’이 우수 벤처기업 발굴에서 자금지원에 이르는 주요 사업을 확정했으나 기대와 달리 정부의 지원은 전혀 없다. 중기청장이 기회있을 때마다 협회 차원의 해외진출 벤처확대 노력에 대한 직간접 지원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어찌된 셈인지 정부의 올해 예산지원 계획에 인케지원 항목은 없다.

물론 공식적인 지원방침을 내세우지 않은 만큼 중기청에게 지원여부에 대한 정책적 책임은 없다.

하지만 올 1월 벤처협회 회장단이 출자한 5억3000만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한 인케가 중기청의 지원없이 역할을 수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11일 관련 정부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인케코퍼레이션(대표 전하진)은 최근 △해외 런칭 프로그램(GLP)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GMP) △글로벌 파이낸싱 프로그램(GFP) 등 3대 핵심서비스(3G 서비스)를 확정하고 내달께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GLP는 세계적인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해외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컨설팅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인케는 과거 종합상사 등에서 해외진출 경험을 쌓은 인력을 활용하는 ‘벤처 글로벌 닥터제’를 함께 운영한다.

GMP는 GLP로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 마케팅 지원프로그램. 이를 위해 21개 인케 해외지부를 활용한다. 또 GFP는 인케가 선정한 스타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자금압박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 인케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스타펀드 조성에 나서며 여기에서 마련된 자금을 바탕으로 △직접금융서비스 △해외 투자설명회 △나스닥(미국)·자스닥(일본) 등 해외 주식시장 상장 지원서비스 등을 펼친다.

인케는 이러한 서비스 계획을 위해 중기청이 자금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인케의 한 관계자는 “중기청에서 지난해부터 벤처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을 위해 벤처종합상사 계획 등을 밝힌바 있다”며 “한두달 안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청에서는 이를 위한 별도의 예산을 마련하지 않아 어느정도 지원이 이뤄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종합상사를 위한 사업계획 및 예산은 없지만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예산이 일부 있기 때문에 인케쪽에서 제안하는 사업내용에 따라 지원도 이뤄질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