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부품·소재·장비]반도체-엠텍비젼

국내 최대의 팹리스 기업인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http://www.mtekvision.com)은 지난해 세계 카메라 컨트롤러 프로세서(CCP) 시장 점유율 21%로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카메라폰 반도체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CCP를 개발, 세계적인 카메라폰 칩 개발업체들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과 제품 개발을 통해 카메라폰 프로세서 업계의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엠텍비젼은 그동안 불모지 상태였던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공 신화를 이루어냈다.

 엠텍비젼은 삼성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국내 최고의 카메라폰 개발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04년 해외 카메라폰 개발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최근에는 ‘블루블랙폰’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SGH-D500’이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 제품에 카메라폰의 핵심부품인 CCP를 공급한 엠텍비젼의 기술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엠텍비젼은 최근 카메라폰이 점차 고급화, 멀티미디어화되어 감에 따라 이를 겨냥해 차세대 제품군으로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화질과 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 시그널 프로세서(CSP)와 3D 그래픽 및 MPEG4 기능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를 선정하고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엠텍비젼의 CSP ‘MV9315’는 카메라폰에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화질을 더해줄 수 있는 부품으로 ISP, 오토포커스 기능 및 광학줌 기능 등을 지원한다. 모바일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인 ‘MV8601BOI’는 전세계 3D 그래픽 멀티미디어 칩 중 가장 작은 크기로 개발되었으며 기존 3D 그래픽 칩의 5배 이상의 속도인 100만 폴리곤을 지원한다.

 ‘MV8602COK’는 하드웨어 MPEG4 엔진을 탑재한 멀티미디어 칩으로 일반 캠코더와 같은 초당 30프레임의 속도를 지원해 기존 멀티미디어 칩보다 2배 이상의 속도와 화질을 구현했다. ‘MV8602COK’는 실시간 동영상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하고 영상통화를 지원하며 국내외 경쟁사 대비 2분의 1 수준의 초저전력 시스템을 갖추어 멀티미디어폰의 가장 큰 문제였던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했다.

 엠텍비젼은 멀티미디어 칩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카메라폰 및 멀티미디어폰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엠텍비젼은 지난해 168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275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