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PU를 장착한 로봇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SIPAC, 소장 유회준교수)는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 로봇들의 결전장인 ‘지능형 SoC로봇 워 & SoC 태권 로봇 2005’(http://www.socrobotwar.com)경기를 이번 달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경기는 기존의 로봇 격투나 경기와는 달리 로봇 스스로 상황판단을 위한 영상처리와 청각에 해당하는 음성인식 등 미리 구성된 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움직이며 상대방 로봇을 제압하는 게임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지능형 청소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울로보틱스와의 연계해 로봇 몸체부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로봇 몸체에서 대포가 발사됐을 때 대포소리를 현장감 있게 증폭시켰고, 로봇의 통신 속도개선을 위해 펌웨어(로봇동작 제어 SW)를 새로 짜 탑재했다. 이외에도 외부로 돌출되어 있던 위치 인식 센서(IR센서)를 몸체 안으로 집어넣어 세련된 맛이 나도록 설계했다.
또 두뇌보드의 경우는 순수 국산 CPU를 개발하고 있는 에이디칩스에서 제작, 제공할 계획이다.
유회준 소장은 “IT-SoC사업단의 후원을 받아 참가자들에게 관련 교육을 실시, SoC 분야의 인력기반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지난해 100개 팀 이상이 참가한 만큼 올해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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