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품응모 대행 사이트가 자체 수집한 개인정보를 무차별 유출시키는 등 개인정보 침해가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가 행정처분을 준비중이다.
1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공동으로 최근 2개월간 2200여 웹사이트 보유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련 법규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회원정보를 불특정 다수 업체에 무차별 제공한 사례가 상당수 적발됐다.
경품응모 대행은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실시되는 각종 경품행사에 수수료를 받고 응모를 대행해 주는 것으로, 관련 사이트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동의 절차 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제공해 와 위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회원 유치 등을 위해 자체적으로 경품행사를 벌이는 웹사이트 역시 사전 고지 등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정통부는 올해 23만6000여개에 달하는 개인정보 법규 적용 대상 업체들의 약 10%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