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빛 내일 한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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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9일 ‘2005 세계 물리의 해’를 기념해 아인슈타인박사가 재직하던 미국 프린스턴에서 발사된 빛의 한국 도착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빛의 릴레이는 물리의 해 조직위원회가 아인슈타인 사망 50주기 및 상대성 이론 창시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2005 세계 물리의 해’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

 오는 18일(현지시각) 미 서부 프린스턴에서 광케이블을 통해 시작될 이 빛은 19일 오후 8시께 부산에 도착한 뒤 포항-울산-경주-대구와 마산-진주-광주-전주를 거쳐 대전에서 합류한 뒤 청주-춘천-서울로 릴레이 된다. 이어 이날 밤 9시께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 빛은 350만 광촉의 할로겐 램프를 이용해 약 30㎞간격으로 빛을 전달받게 되며 독도와 북한 개성공단 릴레이도 예정되어 있다.

 아인슈타인의 빛을 받게 될 대전에서는 △국내 빛 도착 행사와 개막식 △공연 △빛의 축제 △한빛탑 점등 행사 △불꽃놀이 △별자리 관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대전 행사 외에도 빛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부산과 포항, 전주, 서울 등지에서도 대단위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조혁 충남대 물리학과 교수는 “이 빛은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거쳐 24시간 내에 프린스턴으로 돌아간다”며 “과학의 기초분야인 물리학의 활성화와 확산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