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진동자 업체 게인(대표 성용안 http://www.gainnet.co.kr)은 크기 3.2×2.5㎜의 실리콘 타입 휴대폰용 수정진동자를 개발, 월 160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14일 밝혔다.
수정진동자는 주파수를 발진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주파수 대역은 13MHz, 16MHz, 20MHz, 44MHz 등 다양하다.
게인은 수정진동자의 주파수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인 쿼츠,온도보상수정진동자(TCXO), 같은 크기의 크리스탈과 오실레이터(수정발진자)도 함께 개발을 완료했다.
성용안 사장은 “최근 이 제품을 10만 개 가량 양산해 독일에 수출했고 이 달 15만 개를 추가로 선적할 계획이며 올해 50만 개 더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벤처기업이라서 국내 마케팅이 쉽지는 않았으나, 해외에서 기술을 먼저 인정해줘서 수출부터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정부품은 휴대폰 기능이 다양해 지면서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등 3∼5개씩 탑재되고 있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기존에는 음성통화를 위한 온도보상수정진동자(TCXO)만 들어가던 데 반해 부가서비스를 위해 오실레이터와 크리스탈까지 탑재되고 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사진: 게인이 개발한 휴대폰용 수정진동자(오른쪽)와 쿼츠(왼쪽). 쿼츠는 수정진동자의 주파수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