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科技·문화산업 연계 정책 시너지 높이자"

과기-문화부, 업무협력 MOU 곧 교환

 과학기술부와 문화관광부가 부처 간 정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손잡는다.

 과기부와 문화부는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와 과학기술 문화확산을 위해 양 부처 간 업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오는 20일께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관련기사 3면

 과기부 관계자는 “국민과 기업을 위한 열린 정책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 간 체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MOU 교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두 부처가 상호 장점을 공유하고 약점을 보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공동사업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말했다.

 이번 MOU 교환은 최근 문화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문화기술(CT)대학원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설치되는 등 두 부처의 협력이 가시화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두 부처 사이에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과학기술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대중 속으로 문화 개념이 파고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본부 및 산하 협단체 간 협력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두 부처는 MOU 교환 후 하반기부터 과기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KAIST, 문화부 산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등 기관과의 협력 모델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화부는 지난해 10월 게임산업 분야를 놓고 업무중복 논란을 빚었던 정통부와 MOU를 교환해 안팎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문화부로서는 특히 정통부에 이어 이번에 과기부와 MOU를 교환함으로써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기초 및 IT 기반 기술 확보를 통한 업계 지원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