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지난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440억원의 매출과 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엠텍비젼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도 전분기에 비해 16.2% 증가했다.
이성민 사장은 “기존 출시됐던 VGA급 CCP(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가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메가픽셀급 CCP가 초기 멀티미디어폰에 장착, 매출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VGA급 CCP가 전제 매출의 67.2%인 295.9억원을, 멀티미디어폰에 적용되는 메가픽셀급 CCP·멀티미디어 프로세서인 CAP·카메라 시그널 프로세서인 CSP 등이 32.6%인 143.5억원을 차지했다. 나머지 0.2%는 PC용 카메라 칩 등의 매출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멀티미디어폰의 3대 엔진인 화상통화(MPEG4), 모바일게임(3D 그래픽), 모바일TV(DMB)의 제품 개발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보고 이를 적극 공략, 향후 2년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멀티미디어폰 관련해 주요 고객사와 1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성민사장은 이날 최근 삼성전자의 CCP 사업 진출과 관련된 주가 폭락에 대해 “엠텍비젼의 칩은 범용칩이 아닌 전략적 제품이기 때문에 칩만 바꾼다고 대치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에 확인한 결과 현재 개발되는 핸드폰에는 아직 채용되지 않았으며 PDA폰 1개 모델에 적용되고 있고 이는 멀티미디어프로세서로 엠텍비젼의 CAP와 유사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국내의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의 협업모델이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앞으로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넓히는 한편 대기업과의 협업 모델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의 내용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며 벤처기업 혼자 해결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기업에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모든 산업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제하고 앞으로 국내 반도체 벤처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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