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서도 소니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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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분야에서도 일본 소니를 앞지를 것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15일 IR에서 금융지분을 제외한 연결매출이 78조 9000이라고 밝혀 소니가 지난 1월 말 밝한 2004년 회계년도(2004년 4월 1일∼2005년 3월 31일) 연결 매출 7조3500억 엔(환율 1대 10.7기준으로 78조 6000억)을 넘어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매출이 30% 이상 늘어난 반면 소니는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역전이 이루어졌다”며 “이제는 소니가 삼성전자를 뒤쫒는 입장으로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결매출은 금융지분이 제외된 것이어서 이를 포함할 경우 84조∼85조에 이르게 돼 같은 방식의 소니에 비교해 5조원 이상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자회사,해외법인 등의 실적을 합산해내는 연결매출의 경우 세계적인 기준은 금융 자회사까지 포함하는 금융 연결법이 적용된다.

 ‘SONY Corporation’으로 상장돼 있는 소니는 전자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의 65%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게임·음악·영화·금융 매출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연결 매출이 58조 5000억원을 기록, 7조4700억엔(한화 80조원)의 매출을 올린 소니에 비해 비해 22조원 가까이 매출이 적었으나 2003년에는 64조 8000억원으로 소니(70조)와의 매출 격차를 15조원으로 좁힌 뒤 지난해 매출 역전에 성공했다.

 순수 전자 부문 매출만으로는 삼성전자가 이미 지난 2002년부터 소니를 앞섰다.

김상룡 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