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창근 http://www.skchemicals.com)은 연성동박적층필름(FCCL)·LCD드라이버구동IC(LDI)용 보호소재(CoF 언더필)·LCD 액정 배향막 형성 소재(RM) 등 디스플레이·연성PCB 등에 사용되는 첨단 전자소재를 개발해 올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 2000년부터 전자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고분자 합성 및 정밀화학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인 전자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들은 주로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특히 CoF 언더필과 RM 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제품이다.
정밀화학 분야의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SK케미칼의 전자소재 사업 진출로 디스플레이 분야 핵심 소재의 국산화와 수입 대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층 FCCL은 휴대폰·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연성PCB의 핵심 소재. SK케미칼은 수원에 월 10만㎡ 규모의 생산 라인을 갖추고 현재 양산 승인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FCCL 원료인 폴리이미드 중합 기술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LDI를 기판에 접합시켜 주면서 칩 보호 기능도 갖는 액상 봉지재인 CoF 언더필도 국내 최초로 출시, 현재 국내 주요 LCD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일본 나믹스 등 1∼2개 업체만 생산해 왔다.
LCD 액정을 일정하게 배향해 주는 RM 소재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 디스플레이 소자를 연결해 주는 이방도전성필름(ACF)과 공정에서 연성PCB를 보호해 주는 캐리어필름도 선보였다.
이 회사 전자재료팀 김위진 팀장은 “정밀화학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전자소재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 전자소재 분야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향후 1000억원 규모까지 매출 규모를 늘인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PTA/DMT 등 유화 제품과 PET 수지·정밀화학 제품 등을 생산, 지난해 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정밀화학과 생명과학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etnews.co.kr
사진: SK케미칼이 디스플레이용 전자소재들을 잇따라 출시했다. 사진은 SK케미칼의 주요 전자소재 제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