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 악화 등으로 넷시큐어테크놀로지에 전격 인수됐던 어울림정보기술(대표 박동혁 http://www.oullim.co.kr)이 지난 18, 19일 이틀간 진행된 유상증자 공모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회생의 전기를 맞고 있다.
총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 어울림정보기술은 이번 공모에서 예상치보다 7억원이 많은 약 27억원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어울림의 이번 증자 성공은 1분기 실적 호조에 뒤따른 것이란 점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울림은 올 1분기에 32억2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적자였던 경상이익도 8300만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박동혁 사장은 “어울림정보기술은 올해 1월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되었고 2월 말에는 전환사채(CD)를 전액 상환하는 등 그동안 오래 끌어안고 있던 경영 전반에 걸친 부담을 말끔히 해결한 상태”라며 “20억원 규모로 예상했던 이번 유상증자가 청약률 약 134.93%를 달성해 자금 유동성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준비해온 디지털 음악과 관련한 콘텐츠 보안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유상증자 공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본 중견업체인 신조사의 한국 내 투자회사인 피코하우스코리아와 최근 국내 총판계약을 한 대신정보통신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가수 조PD가 1억원 정도를 유상증자에 참여, 1.845%의 지분을 확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